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달에만 세번째 압수수색에 나서며 관련 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큐텐 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자금 추적 등을 위해 필요한 재무·회계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메프 사태’ 관련 압수수색은 이달에만 세 번째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과 2일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바 있다.
검찰은 2일 큐텐 그룹의 재무 라인 핵심 관계자인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구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데,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를 총괄하는 등, 두 회사의 재무 상황을 가장 잘 아는 '키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을 진행한 뒤 구 대표 등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