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사 전경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장마를 끝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전망됨에 따라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뙤약볕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 등에게 냉방비와 관련 물품을 서둘러 제공하기로 했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폭염 피해 최소화 차원에서 관내 중위소득 100% 이내인 취약계층 세대 680가구에 다음 주 중으로 냉방비 또는 냉방 물품을 제공한다.
냉방기기를 갖추고 있으나 비용 문제로 선뜻 사용하지 못하는 185세대에는 냉방비 10만원을 지원하며, 나머지 세대 및 아동 생활시설과 복지관 등에는 햇볕과 소나기를 막을 수 있는 양‧우산과 보랭병, 냉감 이불을 제공한다.
보건소 직원들이 경로당과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해 수시로 건강을 체크하면서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대처 요령 등을 안내하고, 오는 9월까지 의료기관 등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온열질환자 모니터링에 나선다.
또 관내 무더위 쉼터 가운데 33곳은 밤늦게까지 문을 열며, 27곳은 주말과 휴일에도 개방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남구 관계자는 “폭염 취약계층을 비롯해 주민 모두가 무더위에 따른 큰 피해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관련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