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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만,“유권자 선택권 앗아가는 전략공천은 ‘도적질’”민주당에 경고장

29일 기자회견서 “서구,역대 전략공천 3번 모두 실패”지적 출처 : 시민의소리(http://www.siminsori.com)

등록일 2024년01월29일 13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양향자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광주 서구을 지구당위원장을 꿰차기 위해 지난 2년을 버텨왔건만 달라진 게 없었다.

광주 서구민들이 29일 광주시의회 앞에서 '유권자를 존중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전략공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이번 총선 때는 꼭 경선을 한다고 철썩같이 약속한 민주당이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 아침에 태도를 바꿔 버렸다.
중앙당에서 내리 꽂는 전략공천으로 말이다.

여태껏 기다려왔던 민주당 경선이라는 링위에 이제는 올라가지 못할 처지가 된 예비후보들로서는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라는 먹구름이 광주 서구을 선거구를 뒤엎자 민심이 요동치면서 그동안 소중한 한표를 얻기 위해 열정을 쏟아왔던 후보들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예비후보들이 공천장을 받기위해 이재명 팔이에 나서고, 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호들갑을 떨고 있을 때 더불어 민주당 김경만 의원(비례대표)은 29일 광주시민의 선택권을 앗아가지 말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29일 오전 광주시민의 대의기관인 광주시의회에서다.
광주 서구을 전략공천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공관위를 향해 서구을 선거구를 만만하게 봐서는 민심의 역풍이 불거라고 진단했다.

바꿔 말하면 전략공천 아닌 유권자에게 선택권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총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에게 당락을 떠나 경선이라도 하게 해달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그는 역대 전략공천 사례를 조목조목 들어가며 “서구을은 사실상 전략공천 실패 선거구”라고 단호하게 못을 박았다.

19대 총선 때는 연합공천 후보였던 오병윤이 당선됐으나 2년 뒤 중도하차 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문재인 키즈인 양향자 의원을 전략공천으로 내리 꽂았다가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21대 때 금뱃지를 단 양 의원은 민주당 탈당 후 급기야 ‘한국의희망’이라는 신당을 창당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합당을 선언한 상태다.
<관련기사 1월22일자, 광주 서구을 (중),광주는 더 이상 민주당 호구가 아니다>

그래서 광주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내리 꽂은 후보들에게 기껏 표를 몰아주어 당선시켜 놨더니 자신들이 똑똑해서 된 줄로 착각하고, 철새 처럼 다른 당으로 가버리거나 도중하차를 하고 마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선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

과거 경선이 아닌 편법을 동원했던 공천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전략공천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게 됐다.
민심을 가감없이 반영한 후보자 선출방식을 조속히 결정해달라는 김경만 의원의 주장은 그래서 나온 것이다.


전략공천은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는 김경만 의원
김 의원은 이렇게 쓴소리를 하면 민주당 공관위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줄 뻔히 알면서도 그런 주장을 할까.
궁금해진다.

이 대목에서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부남 당 대표 법률위원장과 김광진 전 광주문화경제부시장과의 차별성이 엿보인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빼앗아 가는 것은 ‘도적질’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찍’소리도 못하는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고 한 들 무슨 일을 할수 있을까 싶다.
그만한 용기와 뱃심도 없으면서 말이다.

이재명의 공천 칼날이 무서워 현재의 뒤틀린 민심을 대변해달라는 유권자들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능력이 없음을 방증한 거나 다를 바 없다.

총선 때만 되면 존재감 없는 현역 의원을을 물갈이 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 의원이 경쟁 상대인 양부남 후보와 김광진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당락을 떠나 전략공천에 대한 여론을 중앙당에 전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자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자 자신들이 이재명의 호위무사임을 내세워 공천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착각(?)’을 하거나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나중에 하겠다며 ‘몸조심’을 하더라는 후문이다.

두 양·김 후보들이 ‘뭉치면 함께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속담을 모를리 없을텐데 말이다.
<관련기사 1월24일자, 광주 서구을 (하) 안갯속,양부남 후보 '도덕성'난타전>

이들 후보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은 것은 민주당에서 하는 대로 따라간다는 말인지, 이도저도 아닌 것 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만약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을 한다면 자신들은 지금까지 해온 선거운동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이번 김경만 의원의 기자회견은 앞으로 민주당이 광주를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

민심을 거스리는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시민사화단체의 움직임이 단순해 보이질 않다.

후보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도 소중한 한표를 빼앗아 간 민주당을 향해 민주주의 가치인 투표권을 보장하라고 나설 때가 아닌가 싶다.

‘물(민심)은 배를 띄우지만 배를 뒤엎기도 한다’는 말이 귓전을 때린다.
‘권력은 민심의 바다에 뜬 조각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민주당도 깨닫기 바랄 뿐이다.


 

류태환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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