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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한은, 금리동결" 전망…"PF, 금리보단 유동성으로 대비"

하나금융硏 "선제적 금리인하 필요성 낮아…기준금리 인하 폭 연내 2회"

등록일 2024년01월08일 12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 문제는 금리보다는 유동성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8일 증권가 전문가들은 한은이 1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고 이전과 동일하게 매파적인 입장(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신년사에서 "금융불안과 물가안정을 분리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점을 주목했다.

또한 이 총재가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재정 확대와 저금리에 기반한 부채 증대에 의존해 임기응변식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장을 저해하는 다양한 요인이 산재한 만큼 여러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힘써야 한다"고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부분도 짚었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신년사에서 물가통제를 위한 마지막 구간(라스트 마일)이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며 "올해 물가 궤적 확인 전 형성된 선제적 인하 기대감은 한은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1월 금통위에서는 이를 조정하기 위한 매파적 동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월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을 전망한 셈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과거 한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후 인하 전환까지 평균 8개월, 최대 13개월이 소요됐다. 이는 한국 경제에 금리인상 효과가 발현되는데 8~13개월 가량이 소요된다는 의미"라며 "1분기 중 인상효과가 확인되면 인하 논의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한은은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재정의 확대와 저금리에 기반한 부채 증대에 의존해 임기응변식으로 성장을 도모하던 시대는 지났음을 강조했다"며 "단기적 이슈 때문에 통화정책의 큰 틀을 바꾸는 일은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금리 전망은 3.50% 유지가 4명,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위원은 2명으로 예상된다"며 "1월을 넘어 상반기까지 지금 수준의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경제가 정책 방향을 바꾸기는 어렵다"라며 "물가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단어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여러 정책 고려 요인들을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물가안정이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했다"며 "물가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전 정책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신년사에서 금융불안과 물가안정을 분리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또한 경기회복과 금융안정에 필요한 최적의 정책 조합을 찾겠다고 언급했지만 여전히 물가안정이 최우선임을 분명히 했다"며 "소비자물가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으며 물가비중의 변경으로 물가 둔화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서비스 비중이 높아지는 점은 한국 물가안정의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PF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앞당겨지고는 있지만 부동산PF 문제는 금리가 아닌 유동성으로 대응해야 하며 미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락한 점도 긴축을 유지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김성수 연구원은 "부동산PF는 금리가 아닌 유동성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지난해 3분기 기준 19개 주요 건설사 이자보상배율 평균은 1.95배로 2022년 대비 급격히 하락하긴 했으나 취약기업으로 분류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채비율은 194.6%로 낮다고 볼 수는 없지만 코로나 직전 비율이 173.3%임을 감안하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건설사 두 곳은 각각 17.5%, 54.6%. 유동비율 평균은 136.3%. 100% 미만인 건설사는 4개. 이 중 3개는 그룹사 산하 계열사로 유사 시 지원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석진 연구원은 "국내 통화정책은 물가 압력이 잔존한 가운데 경기의 안정적 회복세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선제적 금리인하 필요성이 낮다"면서 "가계부채 재증가 부담 및 내외금리차 확대 우려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정책 전환에 후행해 하반기 중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은 연내 2회에 그치며 올해말 3.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진영 전문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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