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4일) 개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개각 대상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7곳 안팎이 될 전망이다.
장관급 인사들의 내년 총선 출마에 따른 공백을 채우고,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사퇴 등으로 어수선해진 내각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개각은 인선 속도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로 정치인 출신이 후보군에서 빠지면서, 개각 명단은 주로 비정치권 인사들로 채워질 전망이며, 기재부 장관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사실상 내정됐고, 국토부 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방문규 장관의 총선 차출설이 나오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우태희 전 차관이 검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출마가 유력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차 개각이나 '원 포인트'로 교체하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공석이 된 방통위원장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인선이 추진되는데, 이상인 부위원장 등 법률가 출신이 올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주 중반부터는 차관급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장미란 문제부 2차관이 총선에 출마하고 그 자리에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임하는 안 등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신임 대변인에 김수경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을, 국정상황실장에는 조상명 대통령실 사회통합비서관을 각각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후속 인사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