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는 7일 제386회 제2차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진행된 전남도립대학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학측이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보임에 따라 감사를 중단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립대는 총장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직위 해제됨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전라남도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어 전남도립대 서명희 교무기획처장이 대신 답변했다.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현재 도립대는 정확한 의사결정 주체가 없으며 의원들의 질의에 회피하거나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립 목포대학교와의 통합도 작년 12월 합의 이후 1년 동안 구체적인 추진계획이나 성과가 없고 질의에 대한 답변도 불성실하다"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또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총장 비리 관련 특정감사를 받고 고발 조치될 때까지 어떠한 대비도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전남도립대에 대한 감사 중지를 선언하고 오는 11일 감사를 재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