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청정바다에서 명품 햇김의 생산이 시작됐다.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고군면 회동 위판장에 이어 31일부터는 의신면 수품 위판장에서도 물김 위판이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바다의 수온이 높게 유지돼 김 작황이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첫 위판이 전년보다 5일 늦게 시작됐다.
위판가는 120kg 기준 포대당 46만8000~72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0%가량 높은 가격으로 위판이 이뤄졌다.
위판량이 적어 위판가가 높게 형성됐으나 10월 중순부터 수온과 영양염 수치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 11월부터는 생산량이 정상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진도군은 전망했다.
한편 진도군은 김 공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을 통해 50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편성하고 친환경 부표, 김 활성 처리제 등 김 양식 관련 27종의 사업에 15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품질의 김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난해 이어 ‘전국 1위, 김 생산지’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품질 향상과 생산량 증가를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는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