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실증 시험포장에서 식량작물 시범농가, 선진농협미곡종합처리장, 브랜드쌀 재배농가 등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식량작물 종합평가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올해 기상, 작황, 벼 병해충 발생상황, 식량작물 분야 6개 시범사업과 벼농사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올해 왕우렁이, 벼멸구 피해 및 방제 대책과 내년 보급종 품종 안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시범사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벼 품종 비교 전시포(시범 농장)에 일반벼와 흑미, 저아밀로스 벼, 가루쌀 등 14개 품종을 전시해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큰 호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진도의 폭염 기간은 43일로 전년보다 29일이 더 길고 출수후 40일 동안 평균기온이 27.6℃로 벼 최적 등숙 온도인 22℃보다 5.6℃나 높게 관측됐다"며 "품종 비교 전시포의 벼 등숙률이 낮아 천립중(곡식의 완숙한 종자 1,000알의 무게)의 감소 등 수확량에 영양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극한 기후에 대비하는 농사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고온 현상으로 벼멸구가 많이 발생했으나, 적기 방제 홍보와 함께 긴급하게 예비비 385백만원을 투입해 벼멸구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방제 대책과 예산지원 등 현장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