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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건희, 허위 데이터로 논문 위조 의혹”

논문 위조, 단순 표절 넘어 중대한 윤리 위반행위

등록일 2024년10월07일 14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허위 데이터 사용 정황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사진)은 6일 “김 여사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 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재분석한 결과, 2008년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가 제1저자로 게재한 ‘골프 연습장의 이용 만족과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2009년 자신의 연구에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를 사용한 논문 위조는 단순한 표절을 넘어 학문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연구윤리 위반 행위다.

논문 위조는 ‘존재하지 않는 연구 원자료나 연구 결과를 허위로 만들어 기록하거나 보고하는 가짜 논문 작성 행위’를 뜻하며 대한민국에서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김문수 의원이 새롭게 주목하는 지점은 면 대 면 조사를 진행한 두 논문의 응답자 수 350명과 불성실 응답자 수 60명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다. 설 교수는 강남·서초·마포·용산에 위치한 골프 연습장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김 여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성실하게 응답한 사람의 수는 물론, 설문지와 내용이 2개 이상 누락된 응답자의 수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조사원이 다른 시기, 다른 장소에서 현장에 나가 설문을 진행했는데 동일한 응답자와 불성실 응답자를 확보할 확률이 적다는 게 학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특히 21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지적했듯 두 논문은 인구통계학적 특성 수치도 정확히 일치한다.

설 교수의 논문에서는 성별과 연령대만 뒤바뀔 뿐, 응답자의 결혼 유무와 직업군까지 똑같다.

두 연구는 모집단으로부터 표본을 추출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도 아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성별 특성만 보더라도 2009년 만 19세 이상 서울시 남녀 인구 비율은 49%와 51%다. 설 교수의 논문에서는 남성이 62.8%이고,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서는 여성이 62.8%다.

두 논문 간 분석 결과가 미세하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데이터가 뒤바뀌어 분석했거나 숫자만 바꿨을 가능성도 있다. 설 교수는 2009년 김건희 여사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디자인·예술 참여 유인 요소로서 광고 영상 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 논문의 주저자인 김기현 교수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와 설 교수가 지인 관계로 설 교수가 자신의 연구 데이터를 제공했을 가능성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거나 대필했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현재 김 여사의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 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문제인 위조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의 학술 논문 4편을 심사·게재한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는 논문 검증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김 여사의 논문 표절 및 위조 의혹은 연구 윤리 위반의 총집결체로 대한민국 학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안이며 명백한 증거에 기반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가 논문 검증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학계의 도적적 해이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내 박사들과 연구자들의 신뢰도도 떨어뜨릴 우려가 매우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런 처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회는 현재까지도 국가가 인증하는 KCI 논문으로 인정받고 있어 이 부분을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환 대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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