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차를 몬 운전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20대)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12분께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은 몰던 혐의를 받는다.
신호 대기 중 잠든 A씨는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걸 수상히 여긴 시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검거 과정에서 A씨는 경찰이 깨우자 놀라 자신의 차량 앞에 있던 경찰차의 후미를 들이받기도 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전날 오전 4시35분께 남구 백운동 한 도로에선 B(40대)씨가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하다 인근의 중앙분리대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목격 신고에 의해 덜미가 잡힌 B씨는 경찰의 간이 시약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사 결과 B씨는 운전하기 전 자택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의 차량에선 성인 7명이 동시에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의 펜타닐 등 마약 3종이 발견됐다.
남부경찰은 B씨를 상대로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