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현장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기동대 경찰관의 뒤통수를 때려 논란이 된 윤주현 영암경찰서장의 보직이 변경됐다.
15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윤주현 영암경찰서장은 16일자로 전남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 장비과 치안지도관으로 보임됐다.
기존 치안지도관이었던 양정환 총경은 영암경찰서장으로 옮기게 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2일 윤 총경의 기동대원 폭행이 고려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총경은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화물연대 목포지부 조합원 50여 명이 공정 배차 등을 요구하는 영암 대불산단 집회 현장에서 전남경찰청 소속 기동대 모 경장의 뒤통수를 한 차례 가격했다.
해당 경장은 지시를 받고 이탈자를 체포 중이었지만, 윤 총경은 행동이 늦고 무전이 안 된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직장인 커뮤니티와 경찰 내부망에 확산돼 논란이 일었고, 윤 총경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해 사건이 일단락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