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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학교·유치원 구조화 사업 잇단 '좌초'

학부모 반대에 부닥쳐 착수도 못 해…'행정력 의문'

등록일 2021년10월21일 13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 통폐합과 사립유치원 매입 등 구조화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교육의 질 향상, 지역 문화시설 확충 등을 고려한 학교 통폐합, 사립유치원 매입 등의 사업 계획이 학부모 반대에 부닥쳐 수포가 되면서 교육 당국의 행정력에 의문마저 사고 있다.

 

2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 교육청이 2019년 야심 차게 추진했던 서구 상무중과 치평중의 통폐합이 학부모 반대로 무산됐었다.

당시 두 학교가 통폐합되면 폐교된 학교 부지에 국비 수백억원을 들여 진로체험·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통폐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비 확보 계획도 백지화됐다.

지난해에 북구 삼정초를 폐교하고 삼정초에 다니는 학생들을 인근 두암초와 율곡초로 배치하려던 시 교육청의 계획도 삼정초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역시 삼정초가 폐교되면 폐교 부지에 국비 수백억원을 들여 복합센터가 건립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이처럼 학교 통폐합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시 교육청은 더는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시 교육청은 최근에는 원아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화하려 했으나 해당 유치원 측의 서류 조작 논란과 학부모들의 반대 등으로 백지화를 '선언'했다.

 

시 교육청이 2025년까지 병설 유치원 92곳을 36곳으로 통폐합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이처럼 학교·유치원 구조화 사업이 좌초되거나 말썽을 빚는 이유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여론 수렴과 설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18일 병설 유치원 통폐합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기자회견에서 "시 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장과 행정예산과장이 병설 유치원 통폐합에 대한 장단점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위에서 시키니까 한다' 식이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병설 유치원 통폐합이 시 교육청 계획대로 추진될지 미지수다.

 

더구나 3선인 장휘국 교육감의 임기가 8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굵직한 사업 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사업은 학부모들이 반대하면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고 말했다.

 

유아특수교육과장은 "학부모 설명회 때 원아 5인 미만 병설 유치원이 통폐합 대상이란 점 등 통폐합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학부모들의 애로사항을 들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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