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별량면 들녘에는 무당벌레, 흑두루미와 짱뚱어 그리고 쟁기질하는 농부가 어우러진 논아트를 배경으로 강강술래, 줄타기, 그네뛰기, 길쌈놀이 등 500여기의 허수아비가 멋진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무농약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별량 황금들녘 허수아비 전시는 도시 소비자에게는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살리는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농민들에게는 별량 특미 홍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별량면은 밝혔다.
허수아비를 이용해 황금들판 내 친환경농업과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정겨운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을 찾지 못하고 움츠려 있는 시민들에게는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설치하였다고 전해졌다.
현영수 별량면 주민자치회장은 “매년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사라져가는 농경사회의 정감가는 풍습을 살리고 주민화합과 전통계승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황금들녘의 허수아비 향연이 지속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