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28일 '드론봇 전투단'을 거느린 지상정보단을 창설했다. '
드론봇(Dronbot)'은 드론(Drone·소형 무인비행기)과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수색·정찰과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다. 육군은 대북 감시 자산 중 하나로 드론봇을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9일 체결된 남북 군사합의로 최전방 지역 무인기 활동이 제한되면서 드론봇 운용에 제약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대 단장인 김영균 대령은 경기도 용인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열린 창설식에서 "드론봇 전투단은 육군의 꿈이자 미래"라고 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부대 창설 축전에서 "드론봇 전투체계로 무장한 지상정보단을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현존 및 미래의 불특 정 복합 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대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육군은 지난해 아군 피해를 줄이면서 단기간 내에 전쟁을 승리로 끝낸다는 '5대 게임 체인저' 전략을 세웠는데, 이 중 하나가 드론봇 전투단이다. 육군은 공격용 '벌떼 드론'을 운용해 적군의 대규모 병력과 차량을 무력화하고, 원거리 표적을 타격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