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이 종합병원 중환자실 의료서비스 평가에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기록했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중환자실 적정성 2차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7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 입원 진료가 10건 이상인 280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평균 69.2점을 기록했으며, 64개 병원이 1등급으로 평가됐다.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실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등 4개 구조 지표와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비율 △표준화사망률 평가 유무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 등 3개 진료 지표를 평가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총 27개 병원(상급종합병원 3, 종합병원 24) 가운데 전남대병원 1곳만 1등급으로 평가됐다.
전남대병원의 각 지표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는 18.7병상으로, 전국 평균(24.7병상)보다 적어 의료서비스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병상수 대 간호사수의 비는 0.59로 광주·전남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100%,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비율 100%, 표준화사망률 평가 실시,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 1.6%, 중환자실 내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6.0점 등을 기록하며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은 모두 2등급을 받았다.
종합병원 가운데는 1등급 평가 병원이 없었으며, 광주기독병원과 목포기독병원, 목포한국병원이 2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21개 병원 중 3등급 8곳, 4등급 11곳을 기록했고, 서광병원과 해남종합병원 등 2곳은 최하등급인 5등급으로 평가됐다.
한편 1등급으로 평가된 기관은 서울(21곳)에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권(18곳)과 경상권(14곳), 충청권(6곳) 순이었다. 전라권과 강원권은 각각 2곳, 제주권은 1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