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교사가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광주 한 여자고등학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일 남부경찰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해당 여고 재학생 대상 전수조사 자료를 전달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교육청 자료 분석을 마친 뒤 수사 의뢰 대상으로 지목한 교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수사 의뢰 대상으로 지목한 교사는 11명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수사 대상 교사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학생 전수 조사는 학교 자체조사와 시교육청 조사 등 지금까지 2차례 이뤄졌다.
학교 자체조사에서는 교사들로부터 성희롱이나 성추행, 과도한 언어폭력 피해를 봤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 학생 860여 명 중 대략 180여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