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55·경찰대 2기·치안감·사진) 제14대 신임 광주경찰청장은 30일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이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며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광주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일하는 방식도 시민 공동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받들고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는 광주경찰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또 동료 경찰들에게는 “좋은 경찰은 빨리 움직이고, 뛰어난 경찰은 먼저 움직이지만, 위대한 경찰은 마음을 움직인다”며 “보기에 좋은 일보다 시민에게 진정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꼭 필요함에도 혹시 놓치는 일은 없는지 촘촘하게 살펴보고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폭염에 구슬땀을 흘리며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동료 경찰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에서 힘든 일도 많겠지만, 위험에 처한 국민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 바로 경찰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청장은 서울 대일고와 경찰대를 졸업했으며, 전남지방경찰청 제1부장, 경찰청 대변인,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