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부 선출 작업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하 평화당)의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광주를 찾아 구애전을 펼치고 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6일 컷오프를 통과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 순) 등 세 명의 당대표 후보가 8월3일 제주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전국을 돌며 당심 잡기에 나선다.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개편대회가 당권을 향한 초반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이해찬 후보는 30일 광주시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 포부,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해찬 후보는 지난 21일에도 광주를 찾아 각 지역위원장들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송영길 후보는 지난 1일 광주에서 포럼 ‘광주의 길’ 결의대회, 토크콘서트를 열고 사실살 출정식을 가진 바 있다. 이후 17일에는 홍남순 변화 흉상제막식 등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광주와의 ‘스킨십’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최재성 의원, 박범계 의원, 박광온 의원 등도 광주 민심을 두드렸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은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방식으로 실시된다.
대의원투표는 전당대회 당일 실시되며 다만, 재외국민 대의원은 8월20일부터 3일간 이메일 투표 방식으로 참여한다.
권리당원 ARS투표는 8월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고,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8월21일~22일 진행된다.
4일 민주당 광주시당 개편대회에선 차기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도 선출한다. 후보로는 송갑석 국회의원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8월5일 전당대회를 앞둔 평화당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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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민주평화당 제공> |
평화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는 최경환·유성업·정동영·민영삼·이윤석·허영(기호 순)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환·정동영 의원 등은 최근 광주시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화당을 이끌어갈 비전을 소개한 바 있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26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광주시의회에서도 기자회견을 가지려 했으나 국회 일정으로 취소됐다.
평화당 전당대회는 전당원 투표(K-Voting, ARS투표 등 총 90% 반영), 국민여론조사(10%) 방식으로 진행된다.
K-Voting 전당원 투표는 8월1일부터 2일까지, ARS 전당원 투표는 8월3일부터 4일까지 실시된다.
국민여론조사는 8월3일부터 4일까지 2개 기관이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평화당 전당대회는 5일 오후 3시 서울 K-BIZ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