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없어진 군의 시가 행진이 1일 오후 4시 서울 도심에서 2년 연속 열린다. 건군 76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열리는 이날 행사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열렸던 지난해 이어 연속으로 서울 도심에서 시가 행진이 이뤄진다.
서울공항을 기점으로 시가행진 부대는 헌릉로~양재대로~동작대로~현충로~한강대로를 거쳐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진행한다.
시가행진 구간인 세종대로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는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방향 교통이 통제된다.
도심권 통행 차량은 남대문로(종로1가~을지로입구~한국은행~숭례문)와 통일로(서대문~경찰청)로 돌아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서소문로(경찰청~시청)의 경우 시가행진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후 4시30분께부터 차량 소통이 가능하다.
시가행진 이후 군 병력은 효자로 등에 재집결한 뒤 부대로 복귀해 오후 7시까지 순차적으로 교통 통제가 해제된다. 별도로 기갑 장비부대는 사직로에서 재집결해 성산로를 이용해 부대로 복귀할 예정으로 다음날인 27일 오전 6시까지 순차적으로 교통통제가 해제될 계획이다.
시가행진 동안 경찰은 교통이 통제되는 전 구간에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과 군사경찰 등 약 1400여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안내 입간판 등을 설치해 차량 우회 등 소통 관리에 나선다.
이날 행사는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공항에서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먼저 개최한다. 하일라이트는 오후 4시부터 대규모 군 장비가 동원돼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국군의날 시가 행진이 펼쳐지는 것이다. 우리 군이 운영하거나 개발중인 최신 무기체계가 대거 등장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시가행진은 오후 3시 세종대로에서 열리는 국군의장대, 군악대, 전통의장대 공연 등의 다채로운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 호국영웅 카퍼레이드, 국군 의장대와 전통악대의 합동공연이 이어 국군 장병과 공중 및 지상장비들이 숭례문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한다.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겸해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병들이 수개월 동안 성남 서울공항 등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