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주 1회 휴진'과 의료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 세 곳에 소속된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및 용인세브란스병원 전체 교수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
비대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정부가 의정갈등 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내부 의견을 물었다.
총 735명이 응답한 가운데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이 531명(72.2%)에 달했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204명(27.8%)에 머물렀다.
또 비대위의 무기한 휴진 실행방안을 지지하고 동참하겠다는 응답이 448명(61.0%), 실행방안 사안별로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219명(29.8%), 그렇지 않겠다는 응답이 68명(9.2%)이었다.
설문 결과를 토대로 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휴진은 종료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세 병원의 모든 진료과목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과 시술은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