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 2월과 0.1% 차이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4%로 올 3월(68.4%)과 비교해 5%p 낮아졌다.
올해 입주율은 2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은 역대 최저치인 지난해 2월(63.3%)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세입자 미확보가 나란히 33.9%로 집계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는 21.4%, 분양권 매도 지연은 3.6%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특히 세입자 미확보 비중은 지난 1월 14.9%, 2월 16.1%, 3월 23.6% 등 올해 들어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따라 전세가도 높은 편이어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세입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여, 세입자 미확보 요인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