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에서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시내버스의 교통사고가 수시로 발생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광주시의회 김익주 의원의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9월까지 광주 시내버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1천 933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해졌다. 2018년 829건, 2019년 726건, 2020년 9월 기준 378건으로 피해액은 대인 67억 9천 530만원, 대물 15억 6천 72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김익주 의원이 밝혔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전 운전 불이행, 신호 위반, 안전거리 확보 불이행, 전방주시 태만 등 부주의 때문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버스준공영제로 매년 수백억원의 세금을 퍼붓고도 정작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운전기사의 안전 의식과 더불어 광주시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은 2007년 196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445억원, 2015년 529억원, 2016년 508억원, 2017년 522억원, 2018년 630억원, 지난해 739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운송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재정지원금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