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조인철 의원(광주서갑, 민주당)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BS 수능교재의 오류가 최근 5년간 총 102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수능교재는 매년 수능을 대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간하는 참고서이며, 실제 수능 문제유형에 50% 가량이 반영된다.
이에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EBS 수능교재로 수업을 진행할 만큼 학생과 교사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학교에서 교과서 대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EBS 측은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14 단계의 꼼꼼한 검수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EBS의 발표가 무색하게 최근 5년간 EBS의 교재오류는 총 1,026건으로 나타났고, 단순 오탈자 및 맞춤법을 제외한 치명적 오류건수도 올해에만 47건으로 발견돼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냈다.
게다가 9월은 수험생들에게 ‘수능 전 마지막 리허설’로 불리는 모의고사 가 있는 중요한 시기이나 9월 한 달에만 무려 11건의 오류가 발견됐다.
조 의원은 “EBS 수능교재가 수험생들에게 도움은커녕 혼란을 야기하는 셈”라고 지적하며, “말뿐인 검수가 아닌, 오류 ‘제로’의 철저한 검수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