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선수단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광주 선수단은 금메달 38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9개 등 총 16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3위(3만1천203점)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31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6개 총 154개를 초과했다.

전남 선수단은 금메달 43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84개 등 총 16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2위(3만2천363점)에 올랐다. 개최지였던 지난 대회의 종합 4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목표 순위를 달성에 성공했다.

선수단은 한국신기록 수립을 비롯해 다관왕, 다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스쿼시 남일부 단체전에서 광주광역시체육회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광역시체육회 제공
먼저 광주시청 육상팀이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육상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모일환이 남자 400m(46초57)에서 금메달과 2연패를, 고승환은 200m(20초51)로 대회신기록과 2연패를 달성했다.

계주에서는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김국영·김태효·이재성·고승환이 호흡을 맞춘 남자 400m계주에서 38초86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4연패를 기록했다. 0.18초가 부족해 한국신기록(38초68)을 깨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천600m혼성계주에서는 고승환·한정미·강다슬·모일환이 3분25초34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1천600m 계주에서는 이재성·고승환·장지용·모일환이 3분10초18로 우승하며 2연패 기록을 달성했다.

그 결과 고승환은 200m·400m계주·1천600m계주·1천600m혼성계주 우승으로 대회 4관왕, 모일환이 400m와 1천600m계주·1천600m혼성계주 등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김국영, 이재성, 강의빈, 장지용은 각각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계체조 유망주 문건영(광주체고)은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는 개인전 4종과 계주 4종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대회 신기록을 달성한 역도 손현호(국군체육부대)와 광주체고 조정팀 김정민·김지선·서예서·김승현이 각각 2관왕, 2연패를 차지했다.

대회 타이기록을 기록한 양궁 오예진(광주여대)은 2관왕에 올랐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일반부에서 목포FC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라남도체육회 제공
전남선수단은 댄스스포츠와 당구, 럭비가 1위, 요트 2위, 승마가 3위에 오르며 선전을 견인했다.

여자 해머던지기 최정상 박서진(목포시청)과 2019년 세계대회 동메달리스트 우슈 윤웅진(산타 -56㎏급)이 각각 6연패를 달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우슈 김민수(산타 -60㎏급)는 3연패를 이뤘다.

단체전에서는 전남댄스스포츠연맹이 종합우승 4연패, 순천시청 양궁팀이 3연패, 광양여고 여자축구팀이 2연패에 올랐다.

전남체고는 육상에서 이은빈이 여고부 1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 200m와 1천600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등극했다. 최지선은 400m, 1천600계주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에어로빅·힙합 여고부 개인전에 출전한 박혜민(광주체고)은 19.53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고등부 단체전에서 박민서, 양가은(이상 광주체고)과 합작해 34.900점을 받아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전력 럭비가 남일부 결승전에서 광주대표인 OK읏맨을 35-14로 대파했고, FC목포는 축구 남일부 결승에서 강릉시민축구단에 승부차기 승(4-2)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지난 제104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올해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노력의 성과를 달성해 매우 기쁘고 고맙다"며 "앞으로 전남체육을 짊어질 팀을 창단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06회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