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학생자살예방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 대처를 위해 청 내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후 지난 10월 30일 ‘제2차 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위기관리위원회는 서부교육지원청 소속 내부위원 7명과 상담심리학과 교수, 학생상담전문기관 팀장 및 서부·남부·광산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 팀장 등 자문위원 7명 총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위기관리위원회에서는 서부 관내 위기학생 사례를 살펴보고 지원 방안에 대해 여러 유관기관 자문위원과 다양한 각도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위기학생, 위기가정, 학교 현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가정 내 불화가 증가 추세에 있어 늘어나고 있는 위기 학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생명존중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써야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위기 상황은 학생과 가정의 개인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으로 접근돼야 할 문제로 전문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더불어 위기학생을 조기파악하고, 상담과 치료의 연계 등 협력적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위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위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서부교육지원청 황덕자 교육지원국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소식이 들릴 때면 가슴이 너무 아프고, 우리 지원청이 위기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며 “가정, 학교만의 노력이 아닌 지역사회 차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예방 대책 수립이 절실한 때인 만큼 우리 위기관리위원회에서 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