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이달 안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위키피디아 방식’으로 탄핵안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 차담회를 열고 "현재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이며 11월 중 초안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 방식으로 탄핵소추안을 쓰겠다"며 "홈페이지에 탄핵소추안을 공개하고 국민들이 댓글로 의견을 달면 당 법률가들이 검토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황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일각에서 탄핵이 아닌 대통령 임기 단축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탄핵보다 개헌이) 여당의 동의를 끌어내기 더 어렵지 않겠느냐"며 "탄핵에 집중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황 사무총장은 "임기 단축 개헌을 했을 때 윤 대통령의 범죄 행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며 "이를 두고 또 사회적 논쟁을 벌이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기 어렵다"고 탄핵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황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탄핵 주장에 거리를 두며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에 대해 "지금은 탄핵의 역풍을 걱정할 때가 아니지 않나. 오히려 탄핵하지 않아 일어날 역풍도 고민해야 한다"며 다른 주장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