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를 촉구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최경식 남원시장 등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신임 경찰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연간 5천명 이상이 이곳에서 교육받는다.
학교가 남원시에 설립되면 3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300여명의 상주 인력이 유입될 것으로 전북도는 예상한다.
남원에 지역구를 둔 박희승 국회의원은 "남원은 개발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을 고루 갖춘 최적지"라며 "지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도지사도 "충청권은 이미 중앙부처와 대기업이 몰려 있어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개발을 남원으로 분산시켜야만 국가균형발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내달 후보지 3곳에 대한 부지 실사 및 기관 면접을 거쳐 2차 평가를 하고 11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