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올해 3월 개통한 '특허분쟁 위험경보 시스템'을 개편,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특허분쟁 위험을 미리 탐지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제 사용자인 기업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시스템 개편에 따라 △기업 맞춤형 특허분쟁 위험 분석 △해외 비실시 특허관리기업(NPE)·경쟁사 특허분쟁 동향 분석 △특허침해피소 빈발 해외기업 정보 등의 서비스가 추가됐다.
 

기업 맞춤형 특허분쟁 위험 분석

개별기업 맞춤형 특허분쟁 위험 분석 정보 제공에 따라 기업은 웹사이트에 회원가입만 하면 주력 기술분야의 최근 미국 특허분쟁 사건과 분쟁 고위험 특허, 자사에 특허분쟁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거나 특허소송 피소가 많은 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 자사가 특허출원한 주요 기술분야와 기술분야별 출원 건수를 직접 확인해 기술개발과 특허출원 방향에 대한 점검도 가능하다.
 

최신 특허분쟁성향 분석...분쟁 대비

해외 비실시 특허관리기업(NPE)이나 경쟁사의 특허분쟁 위험 분석결과를 통해서는 해당 기업의 특허소송 전략과 최신 분쟁성향을 분석하고 미리 특허분쟁에 대비할 수 있다. 또 해외 경쟁사의 보유특허 분석을 통해 주력 기술분야와 연도별 특허 소멸예상 정보를 확인하고 자사의 제품개발과 특허확보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에서는 사용자는 해외 기업의 특허침해소송 및 무효심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특허분쟁 이력 정보를 제공한다.
 

피소 많은 해외기업 정보도 제공

기술분야별로 특허침해로 많이 피소된 해외기업 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서는 국내기업이 보유한 해외 특허권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침해 피소 빈발기업은 다른 회사의 기술을 베끼거나 특허침해여부 분석에 소홀한 경우가 많아 특허침해 가능성이 높다. 국내기업이 해당 특허침해 피소 빈발 기업의 제품을 모니터링해서 특허침해가 확인된다면 경고장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개편된 시스템은 이밖에도 △연도별 미국·독일 특허분쟁 추이 △분쟁발생 특허 목록 △특허별 특허분쟁·권리이전 이력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이슈기술 분쟁위험 등급 △특허분쟁 급증 기술분야 △기술분야별 분쟁위험 변화 분석 등을 제공,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에 추가된 정보를 활용하면 우리기업이 주도적으로 해외 특허분쟁을 막고 특허침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의견을 적극 반영해 특허분쟁 위험경보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