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보수단체 회원 3명을 명예훼손과 5.18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3일) 오후 강 시장의 법률 대리인이 경찰서에 방문해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위반과 강 시장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보수단체 회원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강 시장 측은 이들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율성 공원 추진은 간첩질', '5.18은 북한간첩과 추종자들이 벌인 일'과 같은 발언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강 시장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피고소인 중 한 명은 광주 남구에 있는 정율성 흉상을 두 차례 훼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고소인 3명을 조만간 입건하고 정확한 사실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