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보길면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 16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0분께 완도군 보길면 보옥항 남서쪽 약 900m 해상에서 참고래 1마리가 어망에 걸린 폐사체로 발견됐다.
죽은 참고래는 길이 11.2m, 둘레 3.8m, 무게 8.9t가량인 암컷으로 확인됐다.
멸치잡이용 그물을 설치한 어민이 죽은 참고래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완도해경이 현장 조사에 나선 결과 참고래 사체에서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참고래 사체를 담당 면사무소에 인계했다.
참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이라서 과학적 조사나 연구 목적 외 유통과 판매를 할 수 없다.
인계된 사체는 해남 자연사박물관에서 연구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