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이자 방역 사령탑인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역수칙 위반에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김 총리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에서 대학 동기 등 10명과 오찬을 가진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김 총리는 지난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대학 동기 등을 초청해 식사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리까지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일상회복 조치 이후 수도권에선 10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한데, 방역 수칙을 어긴 거다.
김 총리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방역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방역지침을 어겨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예정에 없이 함께 온 친구 아내를 그냥 돌아가라고 할 수가 없어서 동석했다”고 해명했다. 김 총리는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국민들께 뭐라고 사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저 자신부터 살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