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 있는 낡은 공중전화부스가 전기 이륜차 배터리 충전소로 탈바꿈한다.
여수시는 KT링커스 호남본부와 지난 2일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 및 공유배터리 충전소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링커스는 공유배터리 충전소 설치와 운영, 유지 보수를 맡고, 여수시는 인·허가 등 행정 협조와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 홍보를 하기로 했다.
KT링커스는 내년에 전기이륜차 공유배터리 충전소 5대를 우선 설치하고 수요에 따라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공유배터리 충전소는 다 쓴 배터리를 두고 충전된 배터리를 가져가는 교환 방식으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데 30초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충전소는 충전 시간이 4시간이나 걸리는 데 비해 충전 시간이 짧아 전기 이륜차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공유충전소 구축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문 배달업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전기이륜차 구매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