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文선물 넥타이 맨 이재명 "드림원팀"…위드코로나 대규모 출정식

李 "생각보다 훨씬 큰 책임감 느껴"…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376명 참석

등록일 2021년11월02일 1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의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은 '원팀 선대위'를 거듭 다짐하는 무대였다.

이재명 후보와 당 지도부는 물론,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주자들도 일제히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한 당내 결속과 화합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출범식은 전날부터 적용된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총 376명이 참석, 근래에 보기 드문 대규모 현장 행사로 치러졌다.

 


◇ 경선 주자 "원팀, 드림팀" 한목소리…"겸손히 국민 속으로" 자성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대표가 인사말에서 "민주당 역사상 가장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원팀 민주당', '드림팀 선대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계파도 조직도 없이 오뚝이처럼 뚜벅뚜벅 걸어온 이재명 후보는 더 이상 외롭게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재명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 후보들도 지지 연설에서 일제히 '원팀'을 강조하며 당과 후보가 하나가 돼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자고 입을 모았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 우리가 이재명 후보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며 "이제 이재명 후보가 바로 민주당이다.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제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끝까지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에는 민주당만의 내부문화가 있다. 경쟁할 때 경쟁해도 하나 될 때는 하나가 됐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야당들보다 더 겸손해지기를 바란다. 성(城)을 열고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국가와 민생을 직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이재명 혼자만의 선거가 아니다"라며 결속을 강조한 뒤 '고발 사주'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겨냥해 국회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폐지를 주장하며 "남은 넉달 간 할 수 있는 개혁을 함으로써 새로운 개혁 주도세력으로서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단합은 승리를 부르고 확신은 현실을 만든다. 승리를 바라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모이고 쌓였을 때만이 우린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저부터 이재명이 승리하는 길에 디딤돌이 되겠다"고 외쳤다.

박용진 의원은 "'원팀'을 넘어 '빅팀', '빅팀'을 넘어 '윈팀(승리하는 팀)'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세 번의 전국 선거에서 우리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준 국민의 믿음, 지지, 사랑, 신뢰 이런 걸 우리가 제대로 맞춰드리지 못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 이재명, 경선 주자 이름 일일이 부르고 포옹…'원팀 재킷'도 입혀줘

이재명 후보는 각 경선 후보들의 지지 연설 중간중간 손뼉을 쳤고 연설이 끝나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잡고 포옹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 후보는 이후 연설에서 "이 자리에 새로운 나라를 위해 경쟁했던 모든 분이 함께하고 계신다. 우리 민주당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오늘 이렇게 멋진 '드림원팀'을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벅찬 마음 가누기 어렵다"며 경선 후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이 후보가 "뚜렷한 철학과 신념, 굳은 용기와 강력한 실천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전환'을 만들어 낼 후보는 누구입니까"라고 묻자 좌중에서는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가 쏟아졌다.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사과했다. 연설 끝 무렵 이 후보가 "이재명은"이라고 외치자 참석자들이 "합니다"라고 연거푸 화답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후 무대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시간에 로봇이 들고 온 푸른색 점퍼, 이른바 '원팀 재킷'을 경선 주자들에게 일일이 입혀주기도 했다.

 


◇ '위드코로나' 대규모 출정식…李, 文대통령 선물 넥타이 매고 "상당히 예뻐"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H.O.T의 노래 '빛'으로 시작한 무대에서 이 후보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등장했다. 가난한 어린 시절에서 인권 변호사까지 이 후보의 인생을 담은 영상이 희망적인 노랫말과 함께 상영됐다.

이 후보는 행사장에 입장할 때는 '노타이' 차림이었으나 행사가 시작하자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차담 뒤 선물로 받은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 후보는 행사 후 기자들이 이 이 넥타이를 찬 의미를 묻자 "주신 선물이니…"라며 "상당히 예쁜 넥타이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 소감에 대해선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공개 행사가 끝난 후 이날 참석한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따로 만나 "'드림원팀'이 떴지만, 표는 현장에 있으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대선에서 승리하자"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당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부인 김혜경 씨도 이날 행사에 동행해 이 후보의 곁을 지켰다.

이 후보는 행사가 끝나고 인파로 붐비는 와중에 김 씨가 보이지 않자 허허 웃으며 "이산가족이 됐네"라며 차에 올라탔다.

전날 '위드 코로나'가 시작돼 최대 499명의 참석이 허용된 가운데 현장 방역 조치도 마련됐다.

입구에서 KF94 등급 마스크를 나눠줬고, 취재진에는 입장 전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했다. 국회의원들은 특별 제작한 파란색 마스크와 파란 스카프를 착용했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