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 측 의원들과 소맥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오후 여의도의 한 중식집에서 설훈 홍영표 박광온 김종민 신동근 최인호 이병훈 의원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

선대위 1차 인선이 발표된 가운데 이 후보가 이 전 대표 측 핵심 인사들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허심탄회하게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특히 참석 의원들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내 화합과 중도층 확장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이 후보의 아쉬운 점에 대한 쓴소리와 기본소득 등 정책에 대한 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참석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원팀' 및 중도층 포용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2일 정세균 전 총리 측 의원들과도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