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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샤인머스켓 찾아라” ...농가 수익 올리고 수출품목 다변화

등록일 2021년10월29일 05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기 동두천의 한 농장에서 미국 수출용 호접란 묘를 기르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멜론, 레몬, 무화과 등 ‘외국산 과일’로 인식되는 이들은 한국에서 전략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는 품목들이다.

농가 수익 창출과 수출시장 품목 다변화를 위해 신규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육성할 필요가 높아지자 농촌진흥청은 수출기반 조성 및 육성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2018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매년 수출 상대국 수요에 부응하는 품목 6개를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 품종이거나 지금까지 수출한 적이 없었던 품종, 또 다양한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품종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첫해인 2018년 발굴된 품목은 딸기, 당조고추, 포도(샤인머스켓), 국화(백마), 호접란, 새싹쌈이었다.

딸기와 샤인머스켓의 동남아 수출 대박도 이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2018년 딸기 수출액은 4600만달러, 샤인머스켓 수출액은 860만달러였다. 동남아에서 딸기와 샤인머스켓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2019년에는 각각 5365만달러, 1443만달러로 늘었고, 코로나19로 수출 애로가 있었던 지난해에도 5302만달러, 1991만달러로 수출 실적을 늘렸다.

2019년에는 소형양배추, 딸기(고슬), 사과(루비에스), 고구마, 들깻잎, 백합이 선정됐다.

기존 양배추의 3분의 1∼2분의 1 정도 크기인 소형양배추는 2018년 38t 수출됐지만 2019년 대만과 일본으로 수출지역이 확대되면서 140t으로 수출량이 껑충 뛰었다.

화훼 분야 수출 1위인 백합은 물량의 99%가 일본에 집중돼 있었으나,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된 2019년 처음으로 중국 운남성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구마는 한류 열풍으로 군고구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홍콩,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수출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멜론(백자·노을), 사과(아리수), 배(그린시스), 프리지아, 특수미(향미), 양잠산물이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됐다. 경남 함안에서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한 멜론은 당도가 15∼16브릭스로 높고 특유의 상큼한 향이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시범적으로 560㎏ 수출했다.

아리수 사과는 2013년 농진청이 양광과 천추 품종을 교배 조합해 개발한 품종이다. 색깔이 빨갛게 잘 들며 출하 시기가 9월 초로 빠르고 모양이 균일해 수출용 상품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홍콩과 베트남에 600㎏ 수출됐다.

향미는 골드퀸 3호 품종으로 밥을 지었을 때 누룽지 향이 나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식감이 우수한 프리미엄 쌀로 미국과 중국 수출이 유망하다.

누에환 등 양잠산물은 기능성을 고려한 고부가 상품으로 개발됐다. 대한잠사회와 양잠조합의 신시장 개척 의지에 따라 적극적인 수출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농진청은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해 수출국과 국내 생산단지를 선정한다. 이어 업체를 통해 시범수출을 한 뒤 해외시장에서의 수용도와 경쟁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수출확대 가능성이 큰 품목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미래클 품목’으로 추천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정된 18개 품목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7933만달러로 2019년(7533만달러)보다 5.3% 늘었다. 딸기(0.7%), 샤인머스켓(38%), 고구마(46%), 들깻잎(100%), 향미, 사과(415%), 양잠산물(56%)의 수출이 증가했다.

올해는 쌀보리와 가지 대추, 레몬, 무화과, 수국이 수출 유망품목에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국내 육성품종인 쌀보리는 콜레스테롤 감소와 체중감량 등 기능이 확인됐다. 경작 시 밀보다 물을 덜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친환경·건강식으로 인식되면서 미국 등 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로의 수출이 유망하다.

단맛을 내면서도 혈당을 올리지 않는 알룰로스가 함유된 무화과는 코란에 언급돼 이슬람 국가에서 인기가 높은 과일이다. 국내에서는 전남에서 겨울철 특화작목으로 육성 중이다. 지금까지 수출 사례가 부족하고 저장성이 취약했으나, 이를 극복하면 두바이 등 이슬람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에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육성품종인 제라몬 레몬은 외국산과 비교해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몬은 특히 활용성이 높아 다양한 국가로 수출이 가능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최근 한국 드라마 인기로 K농산물 수요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면서 “수출 과정에서 안전성과 검역, 통관 등 장애요인을 분석해 해외시장 수용도를 높이고 미래클 K푸드와 연계해 수출단지 조성 등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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