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기준치(100)에도 미치지 못한 데다 상승 폭도 소폭이어서 불안감은 여전하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234곳을 대상으로 11월 경기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92.4로 전월(88.8)과 비교해 3.6포인트 올랐다.
전국 평균 지수는 81.5다.
전년 같은 달(78.2)과 비교하면 14.2포인트 상승했다.
SBHI 지수는 올 1월 69.4로 70 이하로 떨어진 뒤 5월에는 93.7까지 오르고 9월에는 다시 76.5까지 추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86.3) 대비 7.7포인트 상승한 94.0으로 전망됐으나 전남은 전월(92.6)과 비교해 2.9포인트 떨어진 89.7로 조사되는 등 지역별 희비도 엇갈렸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95.5로 전월(93.7) 대비 1.8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5.2포인트 오른 89.4로 조사됐다.
항목별 전망에서도 내수판매(89.5→91.9), 수출(91.2→98.2), 경상이익(82.3→85.8), 자금사정(82.1→86.3) 등이 전월보다 올랐다.
주된 경영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내수부진(61.3%)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가격 상승과 업체 간 과당경쟁이 각 51.0%로 그 다음을 이었다.
인건비 상승(44.6%), 자금조달 곤란(21.1%), 인력확보 곤란(20.1%) 순으로 애로사항을 꼽았다.
중소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69.5%로 나타났다.
광주는 68.9%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남은 70.7%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 백신접종 확대와 위드 코로나 시행 계획에 따른 긍정적 기대심리가 경기에 소폭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