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민주노총, 광주시교육청 1주일째 무단 점거 농성 '논란'

매일 출퇴근·업무시간에 '선전전'…민원인 등 불편 가중

등록일 2021년10월27일 10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주일째 광주시교육청을 무단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노조) 지부장이 농성 중 다친 사고를 계기로 지난 21일부터 시 교육청 민원인 주차장 등을 무단으로 점거한 뒤 장휘국 교육감의 사과에 이어 총무과장의 인사 조처를 요구하고 있다.

외부 노동단체가 시 교육청을 점거한 것은 시 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시 교육청 직원들은 "불법과 주장이 도를 넘었다"고 부글부글 끓고 있다.

민주노총이 시 교육청을 점거한 직접적인 이유는 학비노조 50대 여성 지부장이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농성 천막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기를 끄고 혼자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져 양팔과 갈비뼈 등에 골절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학비노조는 ▲ 조합원 교육 시간 확대 ▲ 근로시간면제자(노조 전임자) 인원 한도 삭제 및 시간 확대 ▲ 방학 중 비근무 직종의 최소 근무 일수 300일 이상 확보 등을 둘러싸고 시 교육청과 교섭에 난항을 겪자 지난 6월부터 시 교육청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민주노총은 시 교육청이 학비노조 농성 천막에 전기 공급을 해주지 않아 지부장이 별도의 발전기를 가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시 교육청 직원들이 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무시하는 등 '노동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장 교육감의 사과와 총무과장의 인사 조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측은 "지난 6월 학비노조에 본관에서 다소 떨어진 장소에 천막을 설치하면 전기를 공급해준다고 했는데도 본관 바로 앞에 천막을 설치해 전기공급을 해주지 않았던 것"이라며 "지부장이 다친 것은 도의적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난 26일 간부회의에서 지부장 부상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27일 오전에 민주노총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사과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관계자는 "장 교육감의 사과는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총무과장을 인사 조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장 교육감의 사과를 받아들여 천막 앞에 설치된 플래카드 등은 이날 오전 철거하고 농성 천막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직원들은 "위법한 공무집행을 하지 않은 총무과장 인사 조처 요구는 과도하다" "외부세력이 조직 근간을 흔드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등 민주노총을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민원인 주차장 10여면을 점거한 채 매일 출퇴근 시간과 업무시간에 민주노총 차량 스피커를 통해 운동가요를 틀어놓고 '선전전'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원인과 직원들의 불편이 가중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시 교육청 개청 이래 교육과 무관한 외부 노동 단체가 교육청을 무단으로 점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능(11월 18일) 시험지 관리 차원에서 청사 관리가 강화되는 만큼 11월 11일 이전에는 청내 집회와 시위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시 교육청 직원들이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가 문제가 있다"며 "교육감이 사과만 하지 말고 공무원들이 노동 인식을 바꾸도록 묘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의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