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25일 "원자력발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라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정면으로 맞섰다.

안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자력본부 홍보관에서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가 이상적인 발전 방법 중 하나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선 (그것만으로는) 효율이 떨어진다"며 "바람이 불지 않는 등 전력이 생산되지 않는 간헐성을 극복할 수 없고 필요한 토지도, 공장(발전소)도 많이 있어야 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나라와 전력선이 연결돼 있지 않아 자급자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원전의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자동차 사고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자동차 자체를 없애버리지는 않는다"며 "원전도 위험성이 있다면 과학기술 발전으로 위험도를 줄여나가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중 하나가 원전 아니겠느냐"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소형모듈 원자료(SMR)나 4세대 원전 등에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남 함평군 대동면 호접몽가에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지도자의 덕목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