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청내 농성 과정에서 노조원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장 교육감은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노조원 부상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관계되시는 분들을 위로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이어 "여러 가지 잘 살피고 잘 점검해서 어려움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1일부터 농성 과정에서 다친 노조원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장휘국 교육감 사과와 총무과장 인사 조처를 요구하며 청사를 무단 점거해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부상을 한 50대 여성 노조원은 양팔과 갈비뼈 등의 골절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장 교육감의 이날 발언은 민주노총의 사과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민주노총의 반응과 천막농성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시 교육청은 수능(11월 18일) 시험지 관리 차원에서 청사 관리가 강화되는 만큼 11월 11일 이전에는 청내 집회와 시위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금 민주노총이 천막농성을 벌이는 장소 앞 건물에 수능 시험지를 보관·관리해야 한다"며 "11월 11일부터 청소, CCTV 설치, 보안 강화 등의 조치를 해야 하기에 집회·시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