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가 21일 광주시교육청 내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전주연 사무처장은 "시 교육청과 단체 교섭을 하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노조원들을 대하는 장휘국 교육감과 시 교육청 간부들의 노동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노동 인식이 개선될 때까지 천막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 처장은 "시 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몇 개월 전부터 교육청 내에 별도로 설치해 농성을 벌이는 천막에 전기를 공급해주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며칠 전 자체 발전기를 끄고 계단을 내려오던 노조원이 부상하기도 했다"며 이에 대한 교육감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전 처장은 "교육감의 진정한 사과와 교육청 직원들의 노동 인식 개선이 약속되면 천막을 철거하겠다"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교섭 문제는 민주노총이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이 천막을 친 장소는 민원인들의 주차장이어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시 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 조합원 교육 시간 확대 ▲ 근로시간면제자(노조 전임자) 인원 한도 삭제 및 시간 확대 ▲ 방학 중 비 근무 직종의 최소 근무 일수 300일 이상 확보 등 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