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선 광주시가 스페인 마드리드와 경쟁하게 됐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세계양궁연맹(WA)은 대회 유치를 신청한 두 도시를 대상으로 다음 달 현지 실사를 할 예정이다.
세계양궁연맹은 대회 준비 프레젠테이션(PT), 현장 방문 등 실사와 12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 평가를 거쳐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명을 배출하고 국제적 규격과 뛰어난 시설을 갖춘 경기장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양궁 저변, 숙박·문화 시설 등 인프라 구축 상황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개최 경험도 집중적으로 부각하겠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마드리드는 200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019년 유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가 가진 국제대회 노하우, 인적·물적 인프라 등 강점을 알리고 대회 개최에 대한 시민 열망에 힘입어 반드시 대회를 유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8월 19일 이용섭 시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난 9월 24일에는 세계양궁연맹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