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 백순선 의원(문흥1·2동,오치1·2동,우산동)이 19일 열린 제273회 북구의회 임시회 구정질문을 통해 시설관리공단 설립 과정의 부당성에 대해 지적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이사장 선임을 주문했다.
백 의원은 “북구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하여 3단계의 대상사업을 기본방침으로 결정했으나, 설립타당성 검토용역은 공단 설립이 가능하도록 1단계 사업만 포함하여 분석하였다.”며 “지방공기업 설립기준에는 타당성 검토용역 시 설립 후 5년 내에 추진할 사업과 중점 검토대상 사업을 구분하라고 규정되어 있는 바, 이는 명백한 짜 맞추기식 꼼수 용역을 추진한 것으로 검토용역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구는 광역단위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하위 10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하위 10위 이하 자치구 중에는 시설관리공단이 단 한 곳도 없다. 공단의 방만 운영으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북구에서 떠안아야 한다.”며 “집행부에서는 공공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공단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졸속으로 추진된 타당성 검토 용역과 설립심의, 막대한 예산 낭비 등을 비추어 볼 때 공단 설립은 북구민에게 크나큰 부담을 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초대 이사장이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청탁설과 내정설 등의 각종 풍문이 돌고 있다”며 “이러한 주민들의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한 이사장 선임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구정질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