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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건 빚어진 술자리서 이탈 적절했나…경찰, 감찰 착수

광주경찰청 "사실관계 확인해 문제 드러나면 엄정 조처"

등록일 2021년10월15일 15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연합뉴스]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현장을 벗어난 경찰관에 대한 내부 감찰이 시작됐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동부경찰서 소속 A 경감에 대한 감찰 조사를 착수했다고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A 경감은 이달 12일 저녁 광주 동구 한 주점에서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일행이 동석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현장을 이탈했다.

감찰 조사는 간부급 경찰관인 A 경감이 폭행 사건을 목격하고도 적극적인 대처 없이 자리를 뜬 행위의 적절성 여부 규명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문제가 드러난다면 합당하고 엄정한 절차가 뒤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사건이 빚어진 술자리에는 건설업을 하는 재력가,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출신 사업가, A 경감, 여성인 폭행 피해자 등 5명이 참석했다.

 

재력가인 남성이 두 차례에 걸쳐 여성을 폭행하고, 현직 경찰관과 정치권 인사인 동석자들이 피해자를 돌보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은 주점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

 

물건을 집어 던지고 손과 발을 이용한 폭행이 지구대 경찰관 도착 후에야 끝나는 CCTV 영상이 공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가해자와 방관자를 향한 공분이 제기됐다.

 

A 경감은 사건이 알려지자 "자리가 길어져 귀가하려던 찰나에 폭행이 발생했다"며 "(폭행)상황이 마무리된 것 같아 귀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의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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