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열렸던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 협약식 의전과 행사내용이 다시 거론되며 논란이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함께 게시하며 "해상풍력발전 협약식 행사 후 전남도청 직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과도한 의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의전은 필요하지만 과하면 오히려 대통령에게 문제가 된다"며 "행사 당일이 금요일인데 직원들이 어떻게 자발적으로 저럴 수 있느냐"고 따졌다.
같은 당 이영 의원은 행사장에 임시로 설치한 가짜 풍력발전기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행사장에 상징물로 세우기 위해 수의계약을 한 것 같은데 이걸 만들고 돌리는데 6억원이 들었다"며 "앞으로 활용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은 "광역자치단체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비교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저 모습은 의전행사는 아니고 모든 행사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환영 피켓을 만든 것인데 앞으로는 잘 지도하겠다"고 답변했다.
협약식 당시 전남도청 직원들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피켓을 들고 환호했고 그 모습이 카메라에 비쳐 과도하다는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