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중·고등학교 기간제교사 비율이 약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학교보다 사립학교 기간제교사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학교급별, 설립유형별 정원 내 기간제교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기간제교사 비율은 9.8%였다.
국공립은 3.5%인 반면 사립은 28.5%에 달했다.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기간제교사 비율은 11.1%였다.
전남의 국공립은 7.9%인 반면 사립은 29.1%에 이르렀다.
정교사가 휴직이나 파견, 연수 중이거나 또는 특정 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할 필요가 있는 경우 기간제교사를 임용한다.
하지만, 당초 취지와 달리 사립학교의 경우 학급감축, 교과목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기간제교사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일부 사립학교의 경우 기간제교사 채용 후 정교사 전환을 미끼로 금전을 요구해 채용 비리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윤 의원은 "기간제교사의 경우 고용 불안에 시달려 교육에만 전념할 수 없어 결국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정교사가 기피하는 업무 또는 과중한 업무가 부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원이 확보된 사립학교 교사의 정교사 채용을 통해 정원 내 기간제교사 비율도 낮추고 신규 교원 임용절벽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