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청 제공]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 유행이 지속하면서 방역 당국이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13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과 함께 인플루엔자, 호흡기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표본 검체 165건 중 57건(34.5%)에서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달 첫 주에는 31건 중 17건(54.8%)으로 검출률이 더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6세 이하 영·유아에 국한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성인층에서도 상당수 확인되고 있다.
이달 첫 주 감염 연령대는 만 0세 1명, 1∼6세 8명, 19∼49세 6명, 50∼64세 1명, 65세 이상 1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주로 4∼8월에 유행했던 것이 올해는 9월에 시작된 점도 달라진 양상이라고 연구원은 전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비말 접촉으로 전파된다.
2∼6일 잠복기를 거쳐 흔히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 증상을 일으키며 천명(쌕쌕거림), 근육통, 구토 등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