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영광을 차세대 이송 수단으로 떠오르는 e-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빛원전 폐로에 대비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경제 대응책도 강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영광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영광을 e-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까지 3년간 28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R&D) 및 주행실증을 통해 40%인 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끌어올려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 서비스 지원 실증 사업을 위해 2022년까지 3년간 442억원을 들여 실증인프라를 구축하고 초소형 자동차 관련 기업 유치 및 전후방 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을 통한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관용 한빛원전 범국민대책위 기획팀장은 원전 폐로지역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고, 정진기 영광군새마을회장은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한빛원전 1, 2호기가 2026년까지 폐로된다면 지방세수가 대폭 감소하고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전 폐로에 대비해 특별법 제정과 국가산단 지정, 원전 소재 지자체 등과 공동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폐로지역 개발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구체화하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영광군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군산~영광~목포 간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구축망이 제5차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전남·북 지자체들과 함께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구도심 활성화, 군민의 보육 욕구 충족을 위한 청년 창업·육아 통합지원센터 조성 사업비 지원 요청에 대해서도 "인근 청소년문화센터, 다문화가족센터 등과 연계해 취·창업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영록 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최은영 영광군의회 의장, 이장석 전남도의원, 강기현 영광경찰서장, 김춘곤 영광교육지원청 교육장, 영광군의원 등 15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에 참석했고, 11개 읍면을 대표해 150명의 군민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