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세계 인권도시 포럼이 '재난과 인권: 새로운 사회계약'을 주제로 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광주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네스코 본부, 광주시교육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개회 선언을 통해 "코로나19와 기후 위기는 인권 불평등 문제를 실체적으로 대면하는 사건이었다"며 "인류 생존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적 연대가 절실하고 민주주의 가치, 시민적 자유, 인권을 지켜내는 일에 유엔, 국제사회, 지방정부, 인권전문가, 세계 시민들 간 네트워크를 통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새로운 재난의 위기를 겪은 도시들이 미래를 향한 노력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바첼렛 UN 인권최고대표, 가브리엘라 라모스 유네스코 사무총장보는 각각 기조 발제에서 강력한 지방정부 공동체 구축 노력 등을 제안했다.
10일까지 이어지는 포럼에서는 재난이 일상화된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의 사회적경제, 식량권, 어린이 청소년, 노인·장애 등 8개 분야별 인권 논의 등 5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럼은 폐회식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