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과 시민사회운동 구심점 역할을 한 흥학관의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전시는 전일빌딩245 시민갤러리에서 '흥학관, 광주사람들'을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양성현 작가가 총괄 감독을 맡아 흥학관이라는 공간에 담긴 이야기와 사료를 전시했다.
흥학관은 1921년 광주 유지였던 최명구의 환갑을 맞아 그의 아들이 건립해 사회에 기부했다.
현재 '구시청 사거리'로 불리는 동구 광산동 100번지 일원에 자리했던 흥학관은 1929년 11월 3일 시작된 광주학생독립운동부터 사회문화 운동 중심지로 활용됐다.
야학 활동과 강연회가 이뤄지고 신간회 광주지부, 광주 청년회 등 단체 사무실로 사용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의 산실이었던 흥학관을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