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마한사 복원과 연계해 선도정책과제로 추진하는 '역사 문화도시 조성'의 체계적인 로드맵 수립을 위해 목포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나주시는 6일 국립목포대학교와 영산강 중심, 나주 역사 문화도시 조성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인규 시장, 박민서 총장, 강봉룡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나주시의 국내외적 위상 강화를 위한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종합적 학술연구와 정책 발굴, 역사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중앙정부와 전남도 정책 반영을 위한 시정·시책 발굴과 예산확보 등을 추진한다.

특히 개발과 활용의 대상으로 간주해온 강(江)의 심각한 생태 문화적 왜곡과 관행을 성찰하고 생명의 근원이자 문명 탄생의 모태로서 강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연구와 정책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목포대는 영산강 역사문화생태 자산에 관심을 기울여온 산하기관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를 중심으로 영산강에 대한 융합연구와 정책 대안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나주시는 호남의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5대 선도정책과제 중 하나로 마한사 복원 및 역사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민관공동위원회 마한사위원회는 영산강 역사 문화도시 조성 관련 사업으로 나주읍성 및 목관아 복원·정비, 영산강 타워 건립 및 영산포 강변도시 재구조화, 국립 강문화박물관(가칭) 건립, 국립 영산강생태원(가칭) 조성, 영산강 국제네트워크 100리길 조성 등 세부 과제를 발굴·수립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목포대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학술연구와 정책개발에 힘써 영산강을 되살리고 나주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발전된 미래도시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서 총장은 "우리나라 4대강이자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지속가능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